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인간관계의 거짓과 진실을 통해 욕망과 구원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2025년 9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영되며, 손석진 감독과 이도현 작가가 의기투합했습니다.
“가짜여도 좋다, 넘어올 수만 있다면…”이라는 강렬한 문구처럼, 고부(姑婦) 관계와 상류층 가족 사이의 복잡한 갈등과 사랑, 그리고 숨겨진 진실이 긴장감 있게 펼쳐집니다. 화려한 겉모습 속에 숨은 상처와 욕망을 파헤치며,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 깊이 있는 메시지가 돋보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차정원 (이시아)
혜라와 기범의 딸로, 건향그룹 후계자 진세훈과 결혼하며 혜라와 고부 관계로 얽히게 됩니다. 아버지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떠난 아버지와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깊은 상처를 안고 성장했으며,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한혜라 (이일화)
건향그룹 부회장이자 세훈의 계모이자 정원의 시모. 과거 가난한 집안의 딸에서 상류층으로 신분 상승을 이룬 인물로, 야망을 위해 첫사랑의 딸 정원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정원이 자신의 딸 수아임을 알게 되면서 모성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주하늘 (설정환)
호적상 영채의 오빠이자 정원의 조력자. 아버지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냉철한 전략가로 행동하지만, 정원을 향한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불같이 뜨거운 순정남입니다.
진세훈 (한기웅)
건향그룹 부사장이자 진태석 회장의 아들로, 정원을 영채로 알고 결혼합니다. 따뜻한 외모와 달리 생모를 버린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을 품고 살아왔으며, 가짜 영채에게 빠져 결혼을 결심합니다.
주영채 (이효나)
공난숙의 딸이자 정원의 고교 동창. 정원의 인생을 빼앗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악역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는 없으며 반항심과 질투심으로 돈과 권력을 얻으려 합니다.
공난숙 (이승연)
주영채의 어머니이자 국내 굴지의 투자회사 ‘더 크라운 캐피털’ 회장.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딸을 세훈과 결혼시키려는 냉혹한 인물로, 사랑보다 비즈니스를 우선시합니다.
구실장 (명재환)
공난숙의 충직한 비서로, 그녀의 계획을 함께 실행하는 오른팔 역할을 맡습니다.
홍셰프 (파파금파)
난숙 집 셰프로, 숨은 무속인 내지 역술가로서 비밀스러운 역할을 합니다.
차기범 (박철호)
정원의 아버지이자 혜라의 전 남편. 착하고 강직한 성품을 가진 기타리스트였으나 살인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며, 이로 인해 혜라가 자신을 버리게 됩니다.
조미향 (윤지숙)
기범의 현 아내. 순박하고 정 많은 여인으로, 기범과 정원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며 가족을 지키려 합니다.
안지나 (공다임)
세훈의 전 약혼녀로, 뉴욕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세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정원과 대립합니다.
김성희 (송민경)
건향백화점 명품관 퍼스널 쇼퍼로, 정원의 든든한 선배이자 조언자입니다.
노민구 (김화찬)
정원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물질과 조건 사이에서 흔들리는 남자. 정원의 마음을 시험에 들게 합니다.
박경신 (김현재)
무명 모델이자 주영채의 연인. 열정적이지만 위험한 사랑에 빠져 극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
친밀한 리플리는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상류층 가족이 숨기고 있는 비밀과 욕망을 통해, 진짜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묻습니다. 거짓으로 엮인 인연이 결국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그리고 진실이 밝혀질 때 인물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가 시청 포인트입니다.
가족, 사랑, 복수, 그리고 구원의 서사가 촘촘하게 얽혀 있어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마무리
화려한 출연진과 치밀한 스토리라인으로 기대를 모으는 KBS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 첫 방송부터 몰입도 높은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이 작품은, 진실과 거짓, 욕망과 구원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 군상을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평일 저녁 안방극장에서 펼쳐질 이 치열한 심리 드라마를 놓치지 마세요.